집은 삶을 담는 그릇이다. 한 집에서 오래 살다보면 익숙해지는 만큼 좀더 나은 생활의 편리를 위해 고심하기 마련이다. `더 넓게 더 편하게'라고 집주인이 마음만 먹는다면 좀더 효율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안양시 타워아파트에 6년째 살고 있는 신모씨는 집에대한 불만을 리노베이션으로 극복했다.
집 구조상 부엌과 거실이 비좁아 이 부분만 리노베이션하기로 계획을짰다. 전문업체와 집의 리노베이션 방향에 대해 협의한 뒤 공사를 시작했다. 베란다를 거실로 확장해 내부공간을 끌어들였다. 주방은 옆에 있던 현관을 터서 넓혔다. 주방시설이나 기구들도 새로 배치했다. 비좁고 불편했던 주방은 넓어지고 말끔해졌다.
주방이 현관과 함께 늘어나면서 출입구를 페쇄해야 했다. 대신 베란다를 내부로 만들면서 생긴곳에 출입구를 만들어 현관으로 사용 하도록 했다. 쓸모없이 모퉁이 공간으로 방치되오던 방 하나도 바꿨다.
그래서 벽을 쌓로 문을 달아 따로 독립시켰다. 지금은 수납창고로 만들어져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욕실에는 배관을 묻은 턱이 있었다. 이는 쓸모없는 공간을 차지할 뿐더러 보기에도 좋지 않았다. 세면대의 위치 또한 애매해서 사용하기에 불편했다.
배관은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옮겨 묻었고 턱을 이루던 자리는 세면시설을 놓아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공사기간중 가장 유려된 부붐은 집이 많이 낡아 부실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집 부분 부분을 벽돌로 보강해가는 작업도 빠트리지 않았다.
총 비용은 약 4000만원. 공사기간은 약 한달정도가 걸렸다. 기존 집규모는 51평형이고 리노베이션 후 공간은 약 60평형. 숨어있던 10평을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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